이재명 대통령 G7 본격 돌입: 남아공·호주와 회담, 관세 협상까지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2일 만에 G7 무대에서 정상외교를 본격화했습니다.
✔️ 남아공·호주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실질 협력 기반을 넓히고 국제 신뢰를 회복하는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통상 전략과 공급망 협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상 외교의 시작: 남아공과 호주와의 양자 회담
정상 외교의 방향: 다자외교의 데뷔와 조율의 기술
통상·경제 외교의 전초전: 한미 회담과 관세 협상의 전장
앞으로의 일정과 전망: 회동의 외연, 전략의 내실
2025년 6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G7 정상회의라는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G7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이번 참석은 단순한 국제행사 참여가 아니라, 한동안 단절됐던 한국의 정상 외교를 복원하고 주도적 외교 역량을 가시화하려는 신정부의 의지가 응축된 첫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는 단발성 외교 이벤트가 아닌, 향후 외교 방향성과 통상 전략의 '시금석'이자 '예고편'이다.
🛫 정상 외교의 시작: 남아공과 호주와의 양자 회담
G7 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는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무대로서, 단절되었던 외교 채널의 빠른 회복을 의미한다.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교역·투자·에너지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남아공은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다.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공의 G20 의장국 역할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11월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교육·기술훈련 협력도 강조하며, 남아공 내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환영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은 에너지, 핵심 광물, 방산 분야 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호주가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은 향후 한-호주 경제 협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더욱 정례화될 수 있다는 신호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라고 친근함을 표하며 ‘경제적 우정’을 강조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파트너”라며 긍정적인 화답을 보였다.
🧭 정상 외교의 방향: 다자외교의 데뷔와 조율의 기술
이번 G7 회의는 한국이 경제 중심 외교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통령은 "정상화의 신호를 세계에 보내기 위해" G7에 참석했다며 내치와 외교의 균형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브라질, 인도,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 초청국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며,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처음 열린 이번 G7은 초기부터 마찰음이 크다. 트럼프는 “러시아 축출은 실수”라며 유럽과의 온도차를 드러냈고, 이란-이스라엘 갈등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훌륭했다”라고 평해, 회원국 간의 지정학적 합의 가능성을 약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의 조율이 필수적인 한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 통상·경제 외교의 전초전: 한미 회담과 관세 협상의 전장
이재명 대통령은 G7 무대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상호 관세 유예’ 기한(7월 8일)을 앞두고 긴밀한 물밑 조율이 진행 중이다.
한국은 전기차 보조금 문제,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확대 등에 있어 치열한 협상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는 것을 협상의 중심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조건만 같다면 해 볼 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트럼프 특유의 거래적 리더십을 고려할 때, 한국이 얼마나 실질적 투자와 수입 확대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세 유예 연장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전기차 분야에 대한 미국 현지 투자 및 공급망 기여가 중요한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 앞으로의 일정과 전망: 회동의 외연, 전략의 내실
17일부터는 G7 회원국 외 초청국들이 함께하는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의 공식 환영 일정에 참여하고, 여러 국가 정상과의 추가 회담을 이어간다. 또한,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국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정상 외교는 ‘협력의 폭’과 ‘지정학적 무게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작업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는 날카로운 칼날 위를 걷는 일이지만, 이 대통령이 어떤 전략적 메시지와 실질적인 거래를 들고 나올지 관건이다. 외교무대의 첫발은 반듯했고, 이제 남은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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